[재테크 여왕]연말정산 한번더..신용카드 포인트 활용법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구정연휴 해외여행을 준비 중인 직장인 김씨는 롯데포인트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했다. 그는 지금까지 모은 1만 6000포인트를 대한항공 마일리지 1000마일로 바꿨다. 그는 “포인트가 생길 때마다 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한다”며 “1만마일 정도면 가까운 거리 여행 좌석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카드 포인트도 잘 쓰면 현금처럼 다양하게 활용하면 된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놓치기 쉬운 알뜰한 카드 포인트 활용법이다.

삼성카드, 연말정산 오류 3천 포인트 보상

지난 연말정산 때 전산 오류를 일으켰던 삼성카드가 피해 고객들에게 보너스로 3000포인트를 지급한다. 이는 누락된 환급과는 별도로 진행된다. 삼성카드는 2013년 SK텔레콤에서 삼성카드의 포인트 연계 할부(폰세이브) 서비스를 이용해 통신단말기를 구매한 고객의 결제금액이 소득공제에 반영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해 공지했다. 해당고객은 6만7000명으로 219억원 규모다.

이에 국세청이 세액을 재정산해 재직회사에 미반영 금액과 세액을 통보해 환급할 수 있도록 조치하는 한편, 보상 차원으로 다음달 10일까지 3000 보너스포인트를 지급한다.

연말정산 누락분 관련 환급은 지난 16일부터 시작됐으며 연락을 받지 못한 고객은 직접 카드사에 문의하는 게 좋다.

롯데카드, 연말정산 ‘더 받는 프로젝트’

카드 포인트로 연말정산을 한번더 받을 수 있는 롯데카드의 연말정산 ‘더 받는 프로젝트’는 5년째 계속돼 오며 인기를 끌고 있다. 연말정산 시 신용카드 소득공제 항목에서 제외되는 통신요금, 보험료, 해외이용금액과 더불어 생활밀착 업종인 교통비(버스+지하철+택시), 병원비까지 5개 항목 연간 이용금액의 최고 3%, 45만원까지 롯데포인트로 돌려준다. 작년 2014 시즌에는 총 8만 7000명이 넘는 회원이 응모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으며, 평균 6만 3000원씩 총 24억 1000만원을 포인트로 돌려 받는다.

한 가지 단점은 연말정산 프로젝트의 혜택을 받으려면 연간 카드 지출액이 1000만원 이상이어야 한다.

‘롯데카드 연말정산 「더 받는 프로젝트」 2015 시즌을 진행한다.

마트에서 설 선물세트 구입, 할인혜택 응모

이번 설 준비로 20만원 이상 결제하는 고객은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응모부터 하자. BC카드는 오는 22일까지 BC카드로 20만1500원 이상 사용하고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고객들 중 115명을 추첨해 드라마 미생 캘리그라퍼 강병인씨가 작성한 고객의 가훈을 액자와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또 1900명을 추첨해 스타벅스 모바일쿠폰도 제공한다.

삼성카드와 우리카드는 각각 19일~22일까지 전국 할인점·백화점·홈쇼핑·온라인 쇼핑몰에서 50만원이상 결제하고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응모한 회원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