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KAI는 올해들어 17% 가량 증가했다. 최근 증가 속도는 둔화됐지만 상승 추세는 여전하다. 특히 14거래일째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이어가면서 수급 상황 또한 양호한 편이다.
우선 KAI는 군수사업 특수성 때문에 매출이 안정적이다. 올해 국방예산은 전년대비 4% 증가한 35조 7057억원인데 이 중 전투기, 고등훈련기 사업추진 계획이 포함된 방위력개선비가 10조 5097억원에 이른다.
특히 ‘방산물자원가계산규칙’에 따라 원가보전방식이 적용되면서 일정수준의 수익성이 보장된다. 기계부품은 15~20년 장기간 납품 계약이 대부분이어서 중장기적으로 사업성도 안정적인 편이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항공산업은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안보’라는 측면에서도 성장성은 유효하다”면서 “작년 이라크 수출을 시작으로 시장에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들어 운전자금규모 증가로 순차입금규모는 2012년 793억원에서 3176억원으로 확대됐지만 유상증자와 수익창출력이 개선되면서 지난해 부채비율은 105.5%(2012년 113.1%), 차입금의존도는 13.9%(2012년 16.7%)으로 오히려 전년대비 재무지표는 양호해졌다. 지난해 영업활동만으로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고, 1360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 평균 1100억원 가량을 설비 투자에 지출했고 향후 3년간 연평균 15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을 갖고 있다”면서 “하지만 양호한 현금 흐름을 토대로 자체조달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