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돈을 잃어버렸다며 강원랜드 호텔 객실에 불을 지른 50대 중국인이 구속됐다.
| A씨의 범행으로 그을린 강원랜드 호텔의 객실 내부 모습. (사진=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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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정선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중국인 A(50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날 발부했다.
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A씨는 전날 오전 2시 30분께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호텔 14층 객실에 불을 지른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객실 내 스프링클러가 작동하며 불은 10여분 만에 꺼졌지만 6명이 연기를 흡입해 현장에서 처치를 받았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토대로 용의자 동선을 추적해 같은 날 오전 8시께 인근 민박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1000여만원을 잃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조만간 사건을 경찰에 넘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