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47.2원으로 강보합 마감했다.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지수 발표를 대기하며 환율 쏠림을 경계했다.
|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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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48.7원)보다 1.0원 오른 1347.2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3.5원 오른 1349.7원에 개장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50.3원까지 올랐다. 전날에 이어 1350원대를 또 다시 터치한 것이다. 이후 환율은 상승 폭을 줄여 1340원 중후반대까지 내려갔다.
미국 경제가 여전히 탄탄해 상반기 금리인하가 불투명한 가운데, 유럽 국가들이 미국보다 먼저 인하를 시작할 것이란 전망이 부상하면서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10분 기준 104.62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통화 약세는 진정세를 나타냈다. 달러·위안 환율은 7.25위안대, 달러·엔 환율은 151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 우위로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7800억원대를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선 600억원대를 순매도했다.
분기말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수출업체 등의 네고 물량도 나오면서 환율 상승 속도를 제어했다. 이날 저녁에 발표되는 미국의 2월 PCE 물가 지표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이 나오는 만큼, 환율 쏠림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93억4400만달러로 집계됐다.
| 29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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