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유동성 위기' 두산중공업에 1조 긴급지원

관계부처 회의서 결정…"필요시 추가 자금지원 검토"
  • 등록 2020-03-27 오후 2:29:46

    수정 2020-03-27 오후 2:31:12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KDB산업은행과 한국수출입은행이 ‘코로나19’ 사태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두산중공업에 1조원을 긴급 지원한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27일 오전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이 같은 지원안을 결정했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두산중공업에 대해 계열주와 대주주(㈜두산) 등의 철저한 고통 분담과 책임이행, 자구노력 등을 전제로 긴급 운영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두 은행은 두산중공업과 총 1조원 규모의 크레디트 라인(한도성 대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도성 대출은 ‘마이너스 통장’처럼 한도 내에서 자금을 공급받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의 대주주인 ㈜두산은 이번 대출 약정을 위해 두 은행에 주식과 부동산을 담보를 제공한다. ㈜두산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보통주 약 1억1355만주와 두산타워 신탁 수익권 등이다.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또 필요하면 두산그룹의 책임있는 자구노력 등을 감안해 추가 자금지원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산업은행은 이와 함께 이날 두산중공업 채권은행 회의를 긴급 개최해 회사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공동지원 차원에서 자율적으로 기존채권 연장 및 긴급자금 지원 동참을 요청했다.

두산중공업은 신속하게 경영진단을 실시하고 자구노력과 함께 재무구조 개선 및 경영정상화 방안을 수립·실행할 계획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채권단은 이번 지원을 통해 시장의 우려를 해소시키고 향후 두산그룹의 정상화 작업을 차질없이 관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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