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제에도 내달리는 서울 아파트값…23주 연속↑

서울, 아파트값 0.11%…전주보다 0.02%포인트↑
  • 등록 2019-11-22 오후 3:43:34

    수정 2019-11-22 오후 3:43:34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3주 연속 올랐다. 상한제 지역 지정에도 매물 부족 우려에 따른 새 아파트 희소성, 풍부한 부동 자금 등이 집값을 끌어올리는 모양새다.

2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0.11% 올라 전주(0.09%)보다 0.02%포인트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일반아파트(0.11%)와 재건축(0.13%) 모두 전주 대비 0.02% 포인트 올랐다. 신도시는 가격 따라잡기에 나서면서 0.13% 상승했으며, 경기·인천은 0.04% 오름세를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주택 보유자들은 쉽게 매물을 내놓지 않고, 매수자는 적은 매물 선택지에도 불구하고 서둘러 계약에 나서고 있다”며 “서울 인접 지역으로 주택가격 상승세가 더욱 확산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은 △송파(0.26%) △양천(0.26%) △구로(0.21%) △금천(0.19%) △강동(0.18%) △중구(0.14%) △관악(0.13%) △용산(0.11%) 순으로 상승했다. 서울 지역 전반에 매물이 부족해 강남권과 비강남권 상관없이 고르게 오르는 분위기다. 송파구는 송파동 삼성래미안이 500만~2000만원, 잠실동 리센츠와 엘스가 각각 500만원, 2500만원 올랐다. 양천구는 목동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00만~3000만원 상승했다. 구로구는 신도림동 신도림4차e편한세상, 대림1·2차 등이 500만~2000만원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광교(0.19%) △분당(0.15%) △일산(0.10%) △김포한강(0.08%) △위례(0.08%) △동탄(0.07%) 순으로 올랐다. 조정대상지역에서 일부 해제된 일산신도시의 상승폭이 전주(0.04%) 대비 2배 이상 커졌다. 서울 강남 접근성이 우수한 신도시들이 서울 집값 상승을 쫓아가는 모양새다.

경기·인천은 서울 접근성에 따라 차별화된 움직임이 나타났다. 광명(0.14%) , 안양(0.13%), 의왕(0.13%), 과천(0.12%), 수원(0.09%) 등은 상승한 반면 오산(-0.20%), 이천(-0.08%), 안성(-0.03%), 화성(-0.02%) 등은 하락했다.

전세시장은 학군수요와 청약 대기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더 커졌다. 서울이 0.05%, 신도시와 경기ㆍ인천이 각각 0.08%, 0.04% 올랐다.

윤 수석연구원은 “주택공급 감소 우려가 시장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상한제 대책이 정부의 기대만큼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면서 추가 대책 논의도 점차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추가 규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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