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전 총리는 “한국에 대한 소속감, 자긍심이 사라져서 우리 한국사회는 경제위기 단계를 넘어서서 공동체 사회로서 붕괴위험이 폭발 단계에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계속 발전하려면 우리 사회가 함께 잘 사는 동반성장형 사회로 변해야 한다. 이런 동반성장형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기 때문에 아직 공식화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한국 사회를 동반성장형 사회로 바꾸는 방향을 바라보는 정치세력이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고 함께 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함께 할 국회의원들이 있는지에 대해, “비밀이다. 지금 여러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듣고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세력 구축 가능성을 열어놨다.
다만 국정농단 세력인 새누리당과의 연대에는 선을 그었다. 정 전 총리는 “(국정농단 세력을 빼고는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는지에 대해) 그렇다. 정치는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사람들은 제3지대라고 이야기하는데 제가 제3지대에서 만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만 제가 제3지대에 간다고 하더라도 우리 사회가 추구하는 가치 때문에 가는 것이지. 예를 들어서 동반성장 가치 때문에 하는 것이지 대통령직을 차지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거듭 “한국 사회에 대한 고민은 많이 하지 않고 오직 직위를 얻는데 도움이 되는 길만 걸어왔던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하고는 같이 할 수 없다”며 “지금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이른바 국정농단 세력과 같이 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박지원 전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밝힌 뉴DIP 연합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 전 총리는 “그것은 지역정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오랫동안 한 지역이 정권을 차지하고 있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거기에 대한 대응으로 다른 아이디어를 내고 있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전 총리는 일본 아베 총리가 부산 소녀상 문제로 보복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대해, “경제 문제에 앞서서 참으로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10억엔을 받고 소녀상을 철거한다고 약속한 자체는 전혀 이해할 수 없다. 물론 통화스와프도 외환안정도 경제적인 문제 이전에 국가의 품격을 생각해야죠. 저는 소녀상을 없애고 거기에 대해서 돈을 받고 하는 이런 일들은 수치스럽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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