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 매맷값 3.3㎡당 3300만원…5년만에 탈환

이번주 서울 매맷값 0.14% 상승…재건축아파트 상승세 여전히 거세
  • 등록 2016-06-17 오후 5:58:17

    수정 2016-06-17 오후 5:58:17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서울 강남구 아파트 매맷값이 2011년 4월 이후 5년 만에 3.3㎡당 3300만원선을 탈환했다. 지난 2월 개포주공2단지(래미안블레스티지) 분양 흥행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맷값이 상승한 탓이다.

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6월 13일~6월 17일)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0.14% 상승해 지난주와 유사한 흐름을 올렸다. 재건축 아파트는 0.45% 올랐고 일반 아파트 가격은 0.09% 올랐다. 경기·인천과 신도시는 각각 0.03% 상승하며 조용한 모습을 보였다.

서울에서 중구가 0.35%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뒤이어 강남이 0.34% 올라 상승률 2위를 차지했다. 강남은 꾸준히 올라 개포주공1단지, 대치동 은마 등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다. 강남구는 2011년 3월(3.3㎡당 3302만원) 고점을 찍은 후 부동산 시장 침체가 이어지다 박근혜정부 이후 부동산경기 부양 대책에 힘입어 2013년 7월(2840만원) 바닥을 찍은 후 꾸준히 상승했다. 강남구 아파트 매맷값이 3.3㎡당 3300만원선을 웃도는 것은 5년 만이다.

강동도 고덕동 주공2단지, 둔촌동 둔촌주공 1단지 등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0.31% 올랐다. 뒤이어 △금천(0.26%) △양천(0.20%) △마포(0.19%) 순으로 매맷값이 상승했다.

경기도 과천도 재건축 바람이 거세다. 과천은 이번 주 1.26% 상승했다. 이어 △광명·파주(0.06%) △고양·평택(0.05%) 순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12%)을 비롯해 △산본·중동(0.08%) △평촌(0.05%) △동탄(0.04%)이 상승하고 △김포(-0.05%)는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7% 상승했다. 저가 매물이 많아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올랐다. 구로와 금천이 각각 0.55%, 0.38%씩 올랐고 △용산(0.28%) △도봉(0.26%) △동작(0.24%) 순으로 상승했다. 강동은 이주 시기를 조율 중인 둔촌주공이 1500만원 가량 하락하면서 0.17% 하락했다.

경기·인천은 과천(0.13%)이 재건축 이주수요로 다소 상승했지만 이외 지역은 안정세를 보이며 0.02% 올랐다. 신도시는 신규 아파트가 많은 위례(0.09%)를 중심으로 0.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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