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기존 제품 재고처리를 위한 마케팅 비용 지출로 지난 2분기에 어닝쇼크 수준의 실적을 기록한 전철을 밟을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내달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갤럭시 알파(가칭)’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품은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제품으로 제품 사양은 최고급 제품군인 갤럭시S 시리즈보다는 낮고 보급형 제품보다는 높은 수준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제품 두께를 7mm 초반대까지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삼성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얇은 제품이 된다.
갤럭시S5가 더 얇아질 것으로 전망됐지만, 방수?방진 기능 탑재를 위해 제품 후면에 고무 패킹 작업이 추가되면서 두께는 갤S4보다 0.2mm 두꺼워졌다. 이외에도 플라스틱 대신 금속 소재를 활용하는 것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지난 2분기 IT·모바일(IM) 부문의 실적 악화로 어닝 쇼크 수준의 2분기 실적(잠정 영업이익 7조2000억 원)을 기록한 것을 만회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갤럭시S 시리즈, 하반기 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두 개의 플래그십 제품을 축으로 중간중간에 보급형 제품이나 파생 모델을 출시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출시 시기의 차이가 5~6개월 나기 때문에 이 간극동안 일어날 수 있는 매출 감소를 최소화 하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 간격이 짧아지면 이미 출시된 제품의 재고량이 늘어나게 되고, 이 경우 재고처리를 위한 비용 지출이 많아져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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