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16일 오전 전남 진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한 청해진해운 소속 여객선 세월호의 선장이 인천~제주도 항로만 8년째 전담운항한 베테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해진해운 측은 이번 사고 여객선 선장 이모(69)씨가 대형 여객선 선장 3명 중 운항 경력이 가장 오래됐으며, 운항 경력이 20년 이상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짙은 안개 때문에 출항이 지연돼 예정 출항시각보다 2시간여 늦은 오후 9시께 인천에서 출항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당시 서해상 해무로 시야 확보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 (세종=연합뉴스) 16일 전남 진도해역에서 침몰된 여객선 세월호에서 해양경찰을 비롯한 구조대원들의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2014.4.16 <<해양경찰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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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고 원인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여객선 운항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이 제기됐다. 권고 항로를 이탈해 시간을 줄이는 항로로 움직였으며, 사고지점은 평소 조류가 거세고 암초 지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고 당시 선장이 아닌 대체인력이 투입돼 운항을 책임졌다는 것과 사고 뒤 승객들보다 선장 등 승무원이 먼저 탈출했다는 등 의혹이 제기되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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