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이사진도 교체?..사외이사추천위 구성

사외이사추천위원장에 이춘호 이사..성극제 이사도 사의 표명
  • 등록 2014-01-27 오후 4:53:31

    수정 2014-01-27 오후 5:08:01

[이데일리 김현아 이승현 기자] KT(030200)가 27일 오후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사외이사추천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사외이사추천위원회 위원장은 이춘호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이사장이 맡으며, 일단 이번 3월 임시주총에서 임기를 다한 이현락 세종대학교 석좌교수, 박병원 전국은행연합 회장 등 2명과 사임의사를 밝힌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 3명의 후임 사외이사 추천을 논의한다.

이날 KT 이사회에서는 내일 발표되는 2013년도 실적 관련 영업보고서가 검토됐으며, 황창규 회장은 “탈통신이 아닌 통신이라는 베이직으로 돌아가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황 회장은 언론과의 접촉에 대해 “더 고민해서 100일 정도 되면 기자간담회를 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황창규 회장은 이날 오후 2시부터 KT서초사옥 2층 이사회실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한 뒤 ‘직원 구조조정 여부’, ‘임원 구조조정 폭’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서둘러 전용차에 올라탔다. 황 회장은 지금까지 언론의 질문공세에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는 등 줄곧 무거운 입을 고수하고 있다.

다만 이사회를 마치고 나온 황 회장의 얼굴 표정은 밝은 기색이 역력했다.

KT 관계자는 “금일 황 회장의 공식일정은 모두 끝났다”며 “내일부터 정식으로 출근해 업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KT 사외이사는 김응한 이사회 의장(미시간대학교 경영학 석좌교수),이춘호 한국교육방송공사(EBS)이사장, 이현락 세종대학교 석좌교수, 박병원 전국은행연합 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전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 등 7명이다.

△황창규 KT회장이 27일 오후 KT서초사옥에서 열린 이사회에 참석한 뒤 1층 뒷문을 통해 서둘러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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