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산하 공업정보화부는 최근 발간한 백서를 통해 “우리의 모바일 OS 연구개발이 안드로이드 OS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안드로이드 시스템은 오픈소스로 개방형을 지향하고 있지만, 핵심 기술과 기술 로드맵은 구글에 의해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고도 했다.
공업정보화부는 이같은 문제점을 시정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이나 규제조치 등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문제인식이 향후 구글에 대한 규제 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은 내놓고 있다. 특히 백서에서 바이두와 알리바바그룹, 화웨이 테크놀러지 등 중국 기업들이 자체 OS를 개발하고 있다는 점을 치켜세운 점에 주목하는 전문가들도 많았다.
던컨 클락 기술컨설팅업체 BDA 회장은 “중국에서 규제당국은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자신들이 취할 수 있는 규제를 내놓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이에 대해 즉답을 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