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플랜트매출 2년만에 2.5배 키우겠다"

올해 4.1조, 내년 6.3조원 플랜트 매출 목표
플랜트 수주잔고 10조..올해 6.3조 수주 목표
  • 등록 2011-02-23 오후 5:02:29

    수정 2011-02-24 오전 10:31:1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건설이 플랜트사업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광철 SK건설 플랜트사업 총괄 사장은 23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플랜트 해외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플랜트 매출 목표를 4조1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지난해 매출액 추정치인 2조5000억원보다 64%나 많은 금액이다.   최 사장은 또 최근 플랜트 수주잔고가 10조원을 돌파했으며 올해 신규로 6조3000억원을 수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내년에는 6조3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2년만에 플랜트 매출을 2.5배 가량 키우겠다는 것이다.   ◇ "EPC 넘어 고수익 모델 만들 것"  
▲ 자료: 각사 IR자료
현재 SK건설의 플랜트 매출 규모는 전체 매출액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1~3분기 기준 플랜트 매출액은 1조5312억, 전체 매출액은 3조483억원이다.   경쟁사와 비교해보면 현대건설(000720)·GS건설(006360)과 비슷하며, 대다수 건설사들을 크게 압도하는 수준이다(그래프).   지난해 현대건설은 플랜트 부문에서 2조4036억, GS건설은 2조5670억, 대우건설(047040)은 1조6663억, 대림산업(000210)은 1조849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최 사장은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준공, 그리고 유지 보수에 이르기까지 플랜트 분야의 `종합 디벨로퍼`로 활약하는 사업 모델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의 주 사업영역인 EPC(설계-구매-시공) 중심에서 벗어난 고수익 모델을 만들어 새로운 사업기회 확보와 함께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작년에 수주한 일산 30만배럴 규모의 초대형 정유공장을 신설하는 에콰도르의 `마나비` 프로젝트가 대표적인 예"라며 "글로벌 선진업체들이 거의 독점적으로 수행하고 있었던 기본설계 영역으로 우리 기업이 진출함으로써 고부가가치 사업에서의 가능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계열사와 협력해 새 프로젝트 발굴 SK건설은 그룹 관계사의 협력을 통해 신규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기본설계 및 유지 관리까지 수입원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최광철 사장은 "그룹 관계사와 함께 싱가포르에서 약 1조1500억원 규모의 대형 아로마틱 플랜트 공사를 수주했다"며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부터 EPC, 공장운영, 자금조달, 원료공급, 제품판매 등 전 과정을 함께 수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SK건설 플랜트 분야는 2010년 말 임직원의 20% 수준인 외국인 임직원 인력을 향후 2015년까지 50%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경영관리체계와 글로벌 업체로서의 문화를 정착해 해외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최 사장은 "미국의 `SKEC 아메리카`와 인도의 `KEC 인디아` 등 국외 엔지니어링센터를 거점으로 외국인 인재를 영입할 방침"이라며 "국적을 따지지 않고 함께 프로젝트를 추진하기위해 현재 내부 소통도 영어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사장은 "중동은 물론 동남아, 중남미 등지로의 해외시장을 확대하고 있다"며 "발전플랜트 사업 강화, 개발형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SK건설 플랜트 분야의 포트폴리오를 안정시켜 수주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마켓in]생명과학사업 분할 SK 신용도에 `중립적` ☞[마켓in]생명과학사업 분할 SK 신용도에 `중립적` ☞SK, `생명과학사업 물적분할..긍정적`-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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