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최종태 사장 "4분기 영업익 더 줄어들 것"(종합)

"내년 1분기 이후 원료비 하락.. 내년 실적 기대"
  • 등록 2010-10-12 오후 5:33:35

    수정 2010-10-12 오후 5:41:0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최종태 포스코(005490) 사장이 12일 "4분기 영업이익 규모가 3분기보다 더욱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4분기에는 생산 및 판매, 매출은 증가하겠지만 고가의 원료투입이 지속되면서 이익 규모는 축소될 것으로 본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4분기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포스코는 올해 매출액을 33조5000억원에서 32조9000억원으로, 영업이익은 5조6000억원에서 5조2000억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업계에선 포스코가 제시한 경영목표치를 감안, 4분기 영업이익이 8000억원 안팎이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 사장은 하지만 “앞으로 신증설 설비가 모두 가동되면 생산, 판매가 다 증가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원료비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좋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최 사장은 또 “포스코는 저가 원료 사용 및 부산물 재활용 등을 통해 올해 3분기까지의 누적 원가 절감액이 올해 목표액(1조1천500억원)의 89%인 1조227억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포항 신제강공장 건설과 관련해서는 “전문기관 비행안전성 평가에 이어 (국무총리 소속의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공사 재개승인시 1개월 안에 준공하게끔 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날 기업설명회(IR)를 통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조 5240억원, 1조11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24.4%, 9.1% 증가했다.

하지만 전분기에 대비로는 매출이 7.5% 늘어난 데 비해, 영업이익은 39.5% 감소했다. 회사 측은 "3분기부터 고가의 고가 원료비가 본격 반영되면서 매출은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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