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양자컴 부품기업 SDT, 200억 Pre-IPO 투자 유치

신한벤처투자 100억 원 투자,
DS자산운용, 무림 & BYB 공동운용사 등 참여
  • 등록 2024-12-03 오후 2:07:35

    수정 2024-12-03 오후 2:07:35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양자표준기술 전문기업 SDT(대표 윤지원)가 200억 원 규모의 Pre-IPO(상장 전 투자유치) 투자 라운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DT는 지난 8월 신한벤처투자의 100억 원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최근 DS자산운용, IBK투자증권, 스페이스타임인베스트먼트, 무림, BY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추가로 100억 원을 확보하며 총 200억 원 규모의 Pre-IPO 투자를 유치했다.

SDT는 이 외에도 DS자산운용, GS, KB인베스트먼트, AG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2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및 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이번 Pre-IPO 투자가 마무리됨에 따라 SDT는 2025년 하반기를 목표로 하는 국내 1호 양자기술기업 IPO(상장) 준비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SDT는 양자컴퓨터 제조에 필요한 양자 제어장비 상용화와 다양한 물리 플랫폼을 아우르는 기술적 역량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양자 컴퓨터 제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초전도체, 중성원자, 이온 트랩, 실리콘 스핀, 다이아몬드 NV 센터 등 다양한 기술 플랫폼에 대한 호환성과 기술 노하우를 갖추고 있으며, 글로벌 양자 컴퓨팅 생태계와의 파트너십도 풍부하다.

최근에는 애니온 테크놀로지스와의 초전도 양자컴퓨터 개발 및 공급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 핀란드의 실리콘 기반 양자 프로세서(QPU) 개발 전문기업 세마이콘(SemiQon)과의 파트너십 등을 통해 양자컴퓨팅 생산 역량을 확립하고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SDT는 한국 최초의 상용화된 양자컴퓨터 제조 및 클라우드 서비스를 위한 양자컴퓨팅 데이터센터 구축을 본격화하고, 국방, AI, 제약, 화학 등 산업 분야에서 양자 상용화 기술 도입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한, 양자난수발생(QRNG) 및 양자점(Quantum Dot) 기술 기반의 카메라 등 양자 솔루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YB인베스트먼트의 조범준 대표는 “SDT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생태계에서의 파트너십 확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양자기업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DT의 윤지원 CEO는 “이번 Pre-IPO 투자의 성공적인 유치를 통해 SDT가 보유한 기술력과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2025년 국내 최초 양자기술 상장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며,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고히 다지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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