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후속인사 내주 발표…'조직 안정' 방점에도 규모 클 듯

인사위 24일 진행…내주 발표 6월초 부임
"안정·연속성 고려…전진인사는 최소화"
  • 등록 2024-05-24 오후 6:30:52

    수정 2024-05-24 오후 6:30:52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24일 검찰인사위원회(인사위)를 연 법무부가 다음 주 고검 검사급(차·부장검사) 인사안을 발표한다.

법무부 전경. (사진=법무부)
법조계에 따르면 인사위는 이날 오후 4시께부터 1시간가량 진행됐다. 차·부장검사 승진 및 전보 결과는 다음 주 발표되고, 부임은 다음달 초경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날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제162차 검찰인사위원회 주요 심의 결과’를 게시하고 “대검 검사급 검사 신규 보임 및 사직 등에 따른 공석을 충원해 기존 인사 기조에 따라 적재적소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실근무 일반 검사 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이번 인사 시 사법연수원 38기 부장검사, 39기 부부장검사 신규 보임은 유보한다”며 “34기 중 일부 검사를 차장검사에 신규 보임하되, 조직 안정 및 업무 연속성을 고려해 전진인사는 가급적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중간간부 인사는 ‘조직의 안정’에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보이지만 앞선 대규모 인사 여파로 후속인사 역시 규모가 클 수밖에 없다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인사위 위원장인 권익환 변호사는 인사위 종료 후 나가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인사) 기준에 관한 논의가 나왔나’는 질문에 “인사 원칙이라든지 인사 시기에 대해서 위원님들과 같이 논의했다”고 답했다. 인사위는 △검사 3명 △판사 2명 △변호사 2명 △법학교수 2명 △각계 전문 분야의 비(非)변호사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돼있다.

이번 중간 간부 인사에서 검찰 안팎의 이목이 쏠린 보직은 현재 공석인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검사장급 39명의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해 서울중앙지검장과 1∼4차장을 모두 교체했다. 전임 차장이 모두 사법연수원 31기였던 만큼 32기 검사들이 차기 차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특히 1차장과 4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다. 현재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1차장 산하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은 4차장 산하의 반부패수사2부가 맡고 있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외유성 인도 타지마할 출장 의혹,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도 형사1부와 반부패수사2부가 각각 수사 중이다.

따라서 지난해 9월 인사에서 부임한 형사1부장과 반부패수사2부장이 8개월 만에 교체될 것인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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