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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16일)이면 세월호 5주기다. 탑승객 476명 중 304명이 유명을 달리했다”며 “이 중에는 단원고 학생과 선생님 261명이 있었다. 5년이 지났지만 그 날의 아픔은 그대로”라고 운을 뗐다.
그는 “지난주 김진명 전 단원고 교장선생님의 인터뷰를 보고 마음이 아팠다”면서 “교장선생님은 ‘동료 교사와 제자들이 희생된 사고가 정치적으로 이용당할 수 있다는 생각에 두려웠다’는 토로를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월호와 천안함. 우리 사회와 정치권은 서로 갈라져서 분열과 반목과 상호 비난을 멈추지 않는 것이냐”며 “두 비극이 더욱 가슴 아픈 것은 우리 사회가 둘로 갈라져 서로에게 생채기를 내어왔다는 사실이다. 어떤 죽음이 더 슬프고 덜 슬플 수 있겠느냐”고 되물었다.
그는 “정치권부터 비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유혹에서 벗어나 공동체의 통합과 치유의 길에 앞장서야 한다”며 “국가가 왜 존재하는지, 정치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정치권이 제대로 응답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