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리 이멜트 GE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과 엘리제궁에서 만나 이런 제안을 했다고 프랑스 일간지 르몽드 등이 이날 보도했다.
GE가 ‘당근’을 내놓은 것은 미국기업이 자국 기업을 인수하는데 대해 프랑스 내 여론이 좋지 않기 때문이다.
GE는 초고속열차 떼제베(TGV)와 발전설비를 생산하는 알스톰의 에너지 인수를 놓고 독일 전기·전자업체 지멘스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올랑드 대통령은 이달 초 이멜트 회장을 만나 “GE 제안은 충분하지 않다. 수용할 수 없다”면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라고 이미 한 차례 압박을 넣은 바 있다.
지멘스는 현 수준에서 알스톰의 고용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멘스는 지난달 말 알스톰에 보낸 서한을 통해 알스톰 에너지 부문을 인수하는 대가로 자사 운송 부문 일부를 내주고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의 인수계획을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