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울산 온산공장서 원유 누출 사고 (종합)

원유탱크 믹서기 축 이탈로 누출
바다로는 흘러가지 않아…인명피해 없음
  • 등록 2014-04-04 오후 8:35:17

    수정 2014-04-06 오전 6:35:55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에쓰오일(S-OIL(010950)) 온산공장에서 원유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후 3시30분께 울산시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의 72만 배럴 규모의 원유탱크에서 믹서기 축이 이탈해 원유 누출 사고가 발생했으며 5시간째 기름이 누출되고 있다.

에쓰오일에 따르면 사고 당시 탱크에는 57만 배럴의 원유가 저장돼 있었으며, 이중 약 2만배럴이 탱크 밖으로 새어나왔다.

에쓰오일과 소방당국은 유증기 때문에 폭발 위험이 있다고 보고 유증기를 가라앉히기 위해 거품을 뿌리는 방식으로 방제작업을 벌이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저장탱크 주변에 차단벽(다이크)이 있어 원유가 공장 외부로 유출되지 않았다”며 “다이크 안에 있는 원유도 회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인명 피해는 없으며, 공장 가동에도 차질이 없다”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탱크 압력을 낮추기 위해 인접 탱크로 원유를 이송하고 있다. 이 작업은 앞으로 최대 14시간 이내 완료해 내일 새벽 경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름 이송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는 기름 누출이 계속될 것으로 소방당국은 전망했다.

나세르 알 마하셔 에쓰오일 대표는 이날 사고 소식을 접하고 수습을 위해 바로 현장으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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