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기부금 더 냈다

600~1000대 기업 기부금 820억..전년대비 41% 증가
200대 기업 2.2조로 12.5% 감소 '대조적'
  • 등록 2014-01-02 오후 3:49:55

    수정 2014-01-02 오후 3:49:55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경제가 어려울수록 대기업의 기부는 인색해진 반면, 중소기업들의 온정의 손길은 되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012년 매출액 기준 200대 기업의 기부금은 2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3000억원(12.5%) 줄었다. 반면 600~1000대 기업의 기부금은 820억원으로 전년(580억원) 대비 41.3%나 늘었다.

▲1000대 기업 매출액 대비 기부금 현황.
이에 따라 매출 상위 1000개 기업 중 200대 기업의 기부금 비중은 2011년 82%에서 2012년 80%로 줄었지만 600~1000대 기업의 비중은 7%에서 9%로 늘어났다.

매출 대비 기부금 비율은 200~400대 기업이 0.121%로 가장 높았다. 1~200대 기업은 0.116%였다. 800대 기업 이하가 0.072%를 기록하며 400~600대 기업(0.056%)과 600~800대 기업(0.053%)을 앞질렀다. 800대 이하 기업의 매출 대비 기부금 비중은 2011년 0.04%에서 2012년 0.072%로 크게 높아졌다.

업종별로는 금융·정보서비스·건설·기타 산업의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소폭 증가했고, 제조업·전기·가스·수도 등은 급격히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체 기부금의 80%를 차지한 200대 기업들의 평균 영업이익 대비 기부금 비율은 2.55%를 기록했다. 가장 많은 2353억원의 기부금을 낸 삼성전자(005930)는 이 비율이 1.27%에 그쳤고, 현대차(005380) 1.64%(703억원), 포스코(005490) 1.82%(739억원), LG디스플레이 2.45%(153억원)등이었다.

하지만 LG전자(066570)는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수준인 213억원(49.8%)를 기부해 눈길을 끌었다. 현대중공업(009540)(1329억원·10.35%)·KT(030200)(989억원·12.7%)·CJ제일제당(097950)(347억원·14.11%) 등도 영업익 대비 기부금 비율이 두 자리수를 기록했다.

LG이노텍·코오롱글로벌·태광산업·OCI(010060) 등은 2012년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도 수십억원의 기부금을 납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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