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피, 2050선 문턱서 분루..외국인은 최장 매수 신기록

美 부채한도 타결 조짐에 조선株 수혜..전기가스업종도 오름세
  • 등록 2013-10-16 오후 3:41:28

    수정 2013-10-16 오후 3:42:46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외국인의 34일간의 러브콜에도 코스피가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1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6.35포인트(0.31%) 내린 2034.61을 기록했다. 장 초반 0.03% 오르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49.50을 찍으며 2050선을 넘봤지만,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지면서 떨어지기 시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퐁당퐁당 장세를 연출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만 홀로 197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원, 136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의료정밀, 서비스, 건설, 운수창고, 기계업종 등은 1% 이상 내렸고 유통, 종이·목재, 보험, 의약품,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통신, 금융, 은행, 전기가스, 증권, 운송장비, 섬유·의복 업종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48% 내린 145만원에 장을 마쳤다. NAVER(035420)는 5.85% 내리며 약세를 보였고 LG화학(051910)기아차(000270)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KB금융(105560)지주와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상승 마감했다.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조짐을 보이자 대형 조선주들이 수혜를 입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1.20% 올랐고 현대미포조선(010620)현대중공업(009540)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정부의 원전 비중 축소로 전기가스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난방공사(071320)는 5.03% 올랐고 삼천리(004690)한국가스공사(036460)도 1~2% 대에서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6364만주, 거래대금은 4조 3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9개 종목을 포함해 32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를 맞은 종목없이 490개 종목이 내렸고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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