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6.35포인트(0.31%) 내린 2034.61을 기록했다. 장 초반 0.03% 오르며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2049.50을 찍으며 2050선을 넘봤지만, 투자자들의 심리적 부담이 커지면서 떨어지기 시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등 퐁당퐁당 장세를 연출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만 홀로 1972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8억원, 1367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하락한 업종이 더 많았다. 의료정밀, 서비스, 건설, 운수창고, 기계업종 등은 1% 이상 내렸고 유통, 종이·목재, 보험, 의약품, 전기·전자, 음식료품 등도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48% 내린 145만원에 장을 마쳤다. NAVER(035420)는 5.85% 내리며 약세를 보였고 LG화학(051910)과 기아차(000270) 등도 하락 마감했다.
반면 KB금융(105560)지주와 현대중공업(009540), 신한지주(055550), SK텔레콤(017670), SK하이닉스(000660) 등은 상승 마감했다.
정부의 원전 비중 축소로 전기가스업종도 오름세를 보였다. 지역난방공사(071320)는 5.03% 올랐고 삼천리(004690)와 한국가스공사(036460)도 1~2% 대에서 올랐다.
이날 거래량은 2억6364만주, 거래대금은 4조 314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9개 종목을 포함해 326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를 맞은 종목없이 490개 종목이 내렸고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