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SK브로드밴드, 2900억 회사채 발행 추진

내달 1일..차환 및 만기구조 장기화 목적
  • 등록 2011-03-21 오후 4:57:35

    수정 2011-03-21 오후 4:57:35

마켓in | 이 기사는 03월 21일 16시 27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SK브로드밴드(033630)가 다섯달만에 2900억원 규모의 3년만기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1일 채권업계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는 내달 1일 2900억원 규모의 제 34회 무보증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금리는 `국고3년물+80bp`로 결정됐다. 이는 전일(18일) 국고채 금리(3.65%)를 기준으로 할 때 4.45% 수준이다. 이는 동일등급(A+) 민평(4.52%)보다 7bp가량 낮다.

발행목적은 차환 및 CP로 대체했던 차입금의 만기구조 장기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1월 만기가 돌아온 회사채를 기업어음(CP)으로 일단 막은 부분과 5월과 6월에 돌아오는 회사채의 차환 발행을 위해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하는 것"이라며 "만기구조 장기화 및 차환발행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5월과 6월 각각 400억원, 1000억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한다. 지난 1월17일엔 1700억원 규모의 30회 무보증사채의 만기가 돌아왔으나 회사채를 발행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15일 33회 3년만기 무보증사채 1500억원을 발행한 이후 다섯달만에 회사채 시장에서 자금조달에 나선 것이다.

한국기업평가는 SK브로드밴드가 발행하는 34회 무보증사채에 대해 `A+(안정적)`등급을 매겼다. 최재헌 수석연구원은 "통신서비스 시장이 성장정체와 경쟁심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매출성장세가 회복되면서 영업 수익성과 현금 창출력이 다소 개선되고 있다"며 "차입부담이 과중한 수준이지만 대주주인 SK의 재무적 지원 가능성 등으로 양호한 재무융통성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2010년말 기준 SK브로드밴드의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1조748억원으로 같은 기간 EBITDA(4276억원)의 2배를 크게 웃돌고 있다. 2010년말 매출은 2조1118억원으로 5년래 최고를 기록했으나 60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 3년째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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