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국헌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가 5년 안에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28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세계 1~2위 제품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올해 3조원으로 예상되는 매출 규모를 5년 안에 2배로 키울 계획이다.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는 12일 경기도 과천시 코오롱타워에서 이사회를 열고 28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의했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신주 600만주를 발행한다. 1주당 0.2385724065주를 주당 4만7500원에 배정할 예정이다.
코오롱은 "세계 3위 안에 드는 품목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오는 2015년까지 세계 1~2위 제품군을 육성해 세계적인 소재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 ▲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산하고 있는 주요품목의 시장점유율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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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위인 소재산업의 시장점유율을 현재 10%대에서 5년 안에 20~30% 수준으로 확대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타이어코드, 에어백, 아라미드, 광학용 필름, 석유수지, 전자재료용 에폭시수지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국내시장 2위인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 스포츠를 국내 1위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적을 5년 안에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실적 전망치는 매출 3조1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 순이익 2000억원이다. 오는 2015년 실적 목표는 매출 6조원, 영업이익 5500억원, 순이익 5000억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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