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총선에서 보수당에 제 1당 자리를 빼앗기게 된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사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브라운 총리는 자민당과의 연립정부 구성 협상이 결렬되자 책임을 지고 총리직에서 사퇴했습니다.
이로써 지난 1997년 출범한 뒤 13년 동안 정권을 이어온 노동당 정부는 보수당에 정권을 넘겨주게 됐습니다.
(인터뷰)고든 브라운/전 영국 총리
여왕 비서에게 사임하고자 한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여왕이 받아들인다면 보수당 당수가 내각을 구성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전합니다. 미래를 위한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만큼 잘 되기를 바랍니다.
새 총리로는 데이비드 캐머런 보수당 당수가 지명됐습니다.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보수당은 총선에서 3위를 한 자민당과 연정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인터뷰)데이비드 캐머런/신임 영국 총리
우리는 심각한 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재정 적자와 사회 문제, 정치 제도도 개혁이 필요합니다. 그 이유로 보수당과 자민당의 적절한 연정을 구성할 계획입니다.
캐머런 신임 총리는 신임 부총리로 지명한 닉 클레그 자민당 당수와 힘을 합해 미래의 도전 과제들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정을 통해 도전 과제들이 해결되겠지만 무엇보다 나라에 필요한 강력하고 안정적인 정부를 힘을 합쳐 만들어갈 거라 믿습니다. 가족과 사회, 책임감을 이 나라에 다시 세우겠습니다.
이번 총선 결과에 따른 새 의회는 오는 18일 개원하고, 오는 25일에는 영국 여왕이 새 정부 정책을 발표할 계획입니다.
이데일리 박은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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