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더벤처스, 버추얼 아바타 모바일 영상편집툴 '첼리' 투자

1세대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렌지'' 창업 기업
버추얼 아바타로 3D 숏폼·영상 콘텐츠 제작
향후 엔터·버튜버·애니·게임 산업으로 확대
  • 등록 2024-07-12 오후 4:09:30

    수정 2024-07-12 오후 4:09:30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버추얼 아바타 모바일 영상편집툴 ‘첼리’를 운영하는 렌지드에 투자했다. 렌지드는 메타버스 팔로워 64만명을 보유한 1세대 메타버스 인기 크리에이터 렌지가 창업한 스타트업이다.

첼리는 버추얼 아바타 전용 모바일 영상편집툴 애플리케이션이다. 누구나 쉽게 자신의 버추얼 아바타로 3D 숏폼이나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돕는다. 렌지드에 따르면 첼리는 알파버전 출시 50일 만에 1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이들 중 90%가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이용자다.

기존 버추얼 아바타 콘텐츠 제작은 고사양 컴퓨터를 이용해 제작 기간이 최소 평균 3일 정도 소요되곤 했다. 그러나 첼리는 기존 콘텐츠 제작에 사용되는 분산된 4개의 테스크탑 기반 프로그램을 1개의 단일 모바일 앱으로 대체했다. 애니메이션 적용, 카메라 무빙, 라이팅 환경 조절, 영상 편집 등 복잡한 과정을 클릭과 터치만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간소화했다. 이를 통해 버추얼 숏폼을 만드는 데 걸리는 평균 제작 소요시간은 10분에 불과하다.

김지윤 렌지드 대표는 “3D 아바타를 쉽게 만들 수 있는 기술이나, 실물을 3D화 해주는 서비스들은 많지만, 숏폼과 챌리지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앱은 첼리가 유일하다”며 “버추얼 아바타 영상 편집을 중심으로 엔터테인먼트, 버튜버, 애니메이션, 게임 산업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철우 더벤처스 대표는 “디지털 아바타 시장은 2022년 기준 약 10조 4770억원에 달하는 시장이고, 앞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된다”며 “커뮤니티 파워를 가진 버추얼 인플루언서 대표를 포함해 제페토에서 기술력을 입증한 바 있는 공동창업자, 콘텐츠를 채워나갈 버추얼 크리에이터 풀을 확보하는 등 이 사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팀이라 판단했다”고 투자 이유를 밝혔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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