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인공지능(AI) 산업계를 만나 “정치 영역에서 비상하는 AI 기술진과 사업가의 발목 잡는 것을 하나하나 찾아내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더존을지타워에서 열린 ‘공공부문 초거대 AI 활용 추진 현장간담회’에 참석해 “법과 제도가 (기업의) 발목을 잡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엔 고진 대통령 직속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장, 송호철 더존비즈온 대표 등 정부·산업계 관계자가 자리했다.
한 위원장은 AI를 이해한 계기로 지난 2016년 3월 이세돌 9단과 AI 알파고의 바둑 대국을 꼽았다. 그는 “어릴 때 성격이 급해 바둑 기원에 다녔는데 그때부터 바둑의 영역은 ‘인간의 뇌의 끝 없는 영역을 보여주는 정점’이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알파고가 승리했고) 지금은 인간이 절대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우리가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의 AI휴먼과 직접 대화하며 시연에 함께했다. 그는 AI휴먼에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고 AI휴먼은 5초 만에 △후보에 대한 정보 공유 △동참 유도 △투표 독려 등을 안내했다. 답변을 들은 한 위원장은 “이길 수 있겠는데”라고 말해 장내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고진 위원장의 공공부문 AI 사용 현황 발표와 더존비즈온을 비롯한 6개 기업·대학의 발표를 듣는 동안 한 위원장은 ‘AI 메커니즘이 궁금하다’ ‘개인정보법에 따른 제한은 없나’ 등 질문을 던지며 관심을 보였다.
한 위원장은 “이런 신문물을 우리 대한민국이 선도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공공 업무를 하면서 느꼈다”며 “AI를 잘 활용하고 AI 관련 산업을 증진시키는 것이 대한민국을 발전시키고 국민의 삶을 개선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다”고 말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더비즈온에서 열린 ‘함께하는 AI의 미래’ 민당정 간담회에서 AI휴먼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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