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자산운용, 하나증권 가족으로 새출발…김태우 대표 선임

하나증권 100% 자회사 편입…"자산관리부문 중추적 역할 기대"
  • 등록 2023-10-30 오전 11:41:17

    수정 2023-10-30 오전 11:41:1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하나자산운용은 30일 출범식을 개최하고 새 출발을 알렸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회장(왼쪽)과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신임 사장(오른쪽)이 출범식에 참여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하나증권)
하나자산운용의 초대 대표로 김태우 전 다올자산운용 부회장이 선임됐다. 김 대표는 20년 이상 운용업계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운용사에서 다양한 펀드 운용 등 뛰어난 경영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나자산운용은 하나금융그룹과 하나증권의 가족으로서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 공급자로 한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사로 재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퇴직연금과 관련된 최적의 상품을 공급하고, 은행·증권 간 시너지 창출에 주력한다. 운용, 리스크관리 등 전 분야에서도 선진화한 하나자산운용만의 시스템을 구축해 경쟁력 있는 금융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온라인플랫폼을 강화하고, 고객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고 서비스를 받도록 시장 트렌드 선점에도 나선다. 또 그룹 관계사와 시너지를 창출해 그룹 자산관리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업계를 선도하는 자산관리 하우스로 자리매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고객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 공급이 하나금융그룹의 미래 핵심경쟁력이 될 것이며, 하나자산운용이 그 중심에 서게 되길 기대한다”며 “하나금융그룹의 자원을 적극 활용해 대한민국 자산관리 명가인 하나은행을 비롯해 증권, 캐피탈, 보험 등 그룹의 국내외 영업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통해 성장과 도약의 기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나 가족 모두가 함께 나서겠다”고 밝혔다.

김태우 하나자산운용 신임 사장은 “하나자산운용이 한국을 대표하는 자산운용회사로 도약해 자산운용의 명가 재건에 앞장 설 것”이라며 “신규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수용해 선제 대응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제시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자산관리 일원화 전략으로 UBS AG가 보유하고 있던 하나UBS자산운용의 지분 51%에 대한 인수를 추진해 왔다. 올해 3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대주주 변경 승인을 획득했고, 지난 27일 주금 납입까지 모든 절차를 완료했다. 이로써 하나자산운용은 하나증권의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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