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14포인트(0.66%) 내린 1970.61에 거래를 마쳤다. 3포인트 넘게 떨어지며 출발한 지수는 낙폭이 커지면서 한때 1966선까지 밀리는 등 거래 내내 고전을 거듭하다 가까스로 1970선은 지킨 채 마감했다.
간밤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국제유가 상승 소식에도 기술업종이 급락하면서 혼조세에 그쳤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68.35포인트(0.36%) 오른 1만9191.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7.73포인트(0.35%) 낮은 2191.08, 나스닥지수는 72.57포인트(1.36%) 내린 5251.11에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 합의 호재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62달러(3.3%) 상승한 51.06달러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가 1.9% 하락하며 가장 부진한 가운데 음식료품과 유통업, 의약품, 전기전자, 서비스업, 섬유의복, 화학, 제조업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그나마 통신업은 0.8% 올랐고 의료정밀과 건설업, 철강 및 금속, 운수창고, 은행, 금융업 등도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전일 사상 최고가 경신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2% 넘게 하락했고 한국전력(015760)은 유가 상승 우려에 2.3% 밀렸다. NAVER(035420)와 현대모비스(012330) 삼성물산(028260) 신한지주(055550) 아모레퍼시픽(090430) 등도 줄줄이 떨어졌다.
이에 반해 현대차(005380)는 해외 판매 회복으로 내년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1.1% 올랐고 기아차(000270) 역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와 POSCO(00549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SK(034730) LG화학(051910) KT&G(033780) 등도 1%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량은 2억3841만주, 거래대금은 3조5399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없이 284개 종목이 올랐다. 82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하한가 없이 521개 종목은 내렸다.
▶ 관련기사 ◀
☞3분기 한국경제 뒷걸음질…성장률 2.7% 멀어지나
☞코스피, 나스닥부진·伊변수에 하락출발…외국인 순매도
☞[긴급] 기업공개 IPO...가치주! 급등주! 테마주! 이 곳에서 열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