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코스닥, 또 연중 최고치…'新 인공지능주 강세'

코스닥 690선 턱밑까지 상승…개인 순매수
기존 로봇·인공지능(AI)주 하락…클라우딩·빅데이터 관려주 급등
  • 등록 2016-03-11 오후 3:27:48

    수정 2016-03-11 오후 3:27:48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코스닥 지수가 나흘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점을 다시 썼다. 690선 턱밑까지 올랐다. 개인이 적극적으로 매수하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3%(1.57포인트) 오른 689.17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오전장 중 보합권을 중심으로 등락을 오갔지만 오후장 들어 상승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오름폭을 확대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395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0억원, 320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장중 300억원 가까이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오후 들어 매도 규모를 빠르게 줄였다.

업종별로는 시가총액이 3조원이 넘는 코데즈컴바인이 급등한 덕분에 섬유·의류업종이 22.44% 올랐다. 종이·목재(2.48%), 컴퓨터서비스(1.28%), 운송(1.13%), 금융(0.85%) 등이 올랐다. 방송서비스(-1.77%), 출판·매체복제(-1.76%), 통신방송서비스(-1.65%), 의료·정밀기기(-1.2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혼조세를 보였다. 대장주 셀트리온(068270)이 0.94% 하락한 10만5000원으로 거래를 마친 가운데 동서(026960) CJ E&M(130960) 메디톡스(086900) 로엔(016170) 이오테크닉스(039030) 등도 떨어졌다. 반면 카카오(035720)가 1% 올랐고, 코미팜(041960) 컴투스(078340) 케어젠(214370) 등이 상승했다.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관리종목 지정 사유가 추가된 코데즈컴바인(047770)이 상한가로 치솟으며 시가총액 3위로 뛰어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선 인공지능·로봇 관련주의 판도 변화가 눈에 띄었다. ‘세기의 대국’인 이세돌 9단과 구글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에 대한 관심으로 급등세를 나타냈던 인공지능·로봇 관련주는 줄줄이 약세를 기록했다. 반면 인공지능(AI) 프로그램 발달로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관심을 받으며 급등했다. 빅데이터 관련주인 오픈베이스(049480)가 전날보다 23.23% 올랐고 링네트(042500)도 8.07% 상승했다. 지능형 로봇 두뇌에 해당하는 중앙처리장치(CPU) 제작 사업을 한다는 소식에 에이디칩스(054630)가 23.58% 강세로 마감했다.

기존 로봇관련주인 디에스티로봇(090710)은 9.64% 하락했고, 우리기술(032820) 푸른기술(094940) 유진로봇(056080) 한국전자인증(041460) 등도 내렸다.

개별종목 중에선 데코앤이(017680)가 4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서 벗어나게 됐다는 소식에 8.22% 올랐고, 대만지역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에이티젠(182400)도 상승했다. 한국맥널티(222980)가 성장 기대감에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2만6300원에 장을 마쳤다. 디에스케이(109740)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반면 일경산업개발(078940)은 최대주주의 지분 급감 소식에 7.62% 떨어졌고, 이날 코스닥 시장에 처음 입성한 팬젠(222110)은 시초가 대비 10.44% 내린 2만2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공모가인 1만6500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날 코스닥 시장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9843만주, 2조7504억원을 기록했다. 4개 종목이 상한가로 뛰어오른 가운데 5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48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권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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