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4일(현지시간) SK E&S의 신용등급 전망(아웃룩)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린다고 밝혔다. 기업 신용등급은 ‘BBB+’로 유지됐다.
박준홍 S&P 이사는 “공격적 자본투자와 높은 수준의 배당금 지급으로 차입금이 증가해 앞으로 2년 동안 재무지표가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E&S가 재무건전성을 유지하기 위해 자산 매각, 사업포트폴리오 조정, 배당금 축소 등 노력하겠지만 이뤄지기까지 불확실석이 있다는 게 S&P의 판단이다.
S&P는 이어 “앞으로 전력공급 설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력판매 가격이 점진적으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업환경이 다소 악화될 것”이라며 “유리한 조건으로 LNG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지만 앞으로 1~2년 내 계통한계가격(SMP)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봤다.
S&P는 앞으로 전력판매가격, 판매량 하락 등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 차입금 비율이 3.0배에 가까워지는 등 재무지표가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