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시장점유율 30% 턱걸이..삼성전자 `추격`

IDC 2분기 집계..아이패드 32.4%로 점유율 하락
삼성 18.0%로 올라..글로벌 태블릿 출하는 9.7% 감소
  • 등록 2013-08-05 오후 10:52:14

    수정 2013-08-05 오후 10:52:14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지난 2분기(4~6월)중 애플 ‘아이패드’ 판매량이 크게 줄어든 탓에 글로벌 태블릿PC 판매도 줄었다. 애플의 점유율은 30%대를 힘겹게 지킨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20% 가까이 점유율을 높이며 추격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IDC는 지난 2분기 태블릿PC 출하량 집계 결과, 애플 ‘아이패드’가 1460만대 출하돼 시장점유율 32.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판매량은 지난해 2분기의 1700만대와 올 1분기의 1950만대에 비해 크게 줄었다. 특히 점유율은 전년동기의 60.3%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불과했고, 앞선 1분기의 39.6%에 비해서도 7.2%포인트나 급락한 것이다.

분기별 글로벌 톱5 태블릿업체들의 시장 점유율 추이 (자료=IDC)


이같은 현상은 애플이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를 하반기로 늦춘 탓에 신제품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로 인해 기존 제품 판매가 줄어든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톰 메이넬리 IDC 태블릿 담당 리서치 이사는 “태블릿시장에서 아이패드 신제품 출시는 항상 소비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이벤트”라며 “그러나 상반기에 애플이 신제품을 공개하지 않으면서 시장 전체가 부진해지고 말았다”고 설명했다. 또 “애플이 연말 홀리데이 시즌에 즈음에 신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런 추세는 3분기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중 글로벌 태블릿 출하규모는 4510만대로, 전기대비 9.7% 감소했다. 다만 2830만대인 작년 2분기보다는 크게 늘어났다.

삼성전자도 2분기중에 ‘갤럭시탭’ 출하량이 810만대로, 전년동기의 210만대에 비해 4배 가까이 급증했지만 앞선 1분기의 860만대에 비해서는 소폭 줄었다.

그러나 시장 점유율에서는 18.0%를 기록하며 작년 2분기의 7.6%와 올 1분기의 17.9%보다 더 높아졌다.

이밖에 200만대를 판매해 4.5%를 점유율을 기록한 아수스가 3위를 차지했고, 레노보가 150만대를 판매하며 3.3%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에이서는 140만대 판매로 3.1%의 점유율을 올렸다.

운영체제별로도 애플 ‘iOS를 탑재한 태블릿은 1460만대로 32.5%의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삼성전자를 앞세운 안드로이드 진영은 2820만대를 판매해 62.6%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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