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 "백색가전, 삼성전자 안정적 수익원으로 만든다"

"백색가전, 빠르지 않아도 안정적 성장 유지 가능"
"스피드-혁신 경영 통해 산업 앞서갈 것"
  • 등록 2013-06-13 오후 5:59:14

    수정 2013-06-13 오후 5:59:14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윤부근 삼성전자(005930)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이 백색가전 사업을 산업 전체의 성장을 앞지를 수 있도록 해 향후 삼성의 안정적 수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맨해튼 `삼성 하우스`에서 요리사들과 함께 하는 `클럽드쉐프`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다.
윤 사장은 12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에서 글로벌 스타 요리사 5명과 함께 주방가전 제품을 현지에 알리는 ‘삼성 하우스’ 행사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반도체나 스마트폰 등 어떤 사업이라도 계속 성장할 순 없는 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백색가전은 급성장하진 못하지만 한 번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면 안정적 성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백색가전 부문을 더 키워 향후 회사에 안정적 수익원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윤 사장은 2015년에 생활가전 부문에서 최대 200억달러(약 22조67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프리미엄 가전제품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성장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윤 사장은 백색가전을 업계 전체 성장을 이끄는 사업으로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백색가전이라는 산업은 아주 더디게 변하는 특성이 있다”며 “이렇게 시장 변화 자체가 더디기 때문에 우리에게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백색가전은 아날로그 사업으로 가장 감성적인 면이 필요한 반면 혁신이 가장 필요한 부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삼성전자는 삼성의 주방가전을 전시한 ‘삼성 하우스’에서 스파클링 워터를 설치하고 냉동실과 냉장실을 상황에 따라 교체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새로운 시도를 담은 프렌치 도어 냉장고 제품들을 선보였다.

윤 사장은 또 “백색가전은 각 국가별로 터줏대감이 있다는 점과 함께 진입장벽이 높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라며 “백색가전은 제품 교체주기가 길어 제품 품질을 유지해 시장에서 신뢰를 얻으면 미국에서 월풀 등 미국업체를 따라잡을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엔화 약세에 대해 “사업별로 영향이 다른며 우리 가전산업은 엔화 약세 영향이 적은 편”이라며 “일본 기업은 모든 부품을 일본에서 조달하고 제품을 완성해 수출할 때 엔화 약세 혜택을 가장 많이 보게 되지만 백색가전은 물류비가 많이 들어 대부분 일본업체들도 현지 생산체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우리도 엔화 약세에 맞서 비용을 절감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윤 사장은 이날 글로벌 스타 요리사들과 함께 삼성의 주방가전을 개발하고 그들의 창의적 조리방법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는 ‘클럽드쉐프(Clud des chefs)’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전세계에서 유명한 쉐프 5명과 이번에 협업하게 됐는데 이들은 우리의 제품을 가장 잘 알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들의 전문적 노하우를 제품에 반영해 사람들의 삶에 변화를 주는 진정한 가치를 제품에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뉴욕 맨해튼 소호지역에 마련한 ‘삼성 하우스’에서 3대에 걸쳐 세계 최장기간 프랑스 미슐랭 가이드 3스타 레스토랑 쉐프로 선정된 미쉘 트로와그로를 비롯한 스타 요리사 5명을 초청해 제품과 요리를 동시에 선보이는 색다른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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