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주력 계열사인 국민은행은 이르면 다음달 중 SK그룹과 2000억원 안팎 규모의 지분 교환을 추진할 방침이다.
KB금융 관계자는 "SK그룹 측과 실무진 선에서는 (지분교환에 대한) 협의를 마친 상태"라며 "프라이싱(가격) 등 협상 조건과 양해각서(MOU) 날짜 정도를 놓고 양 사가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르면 구정 이후에나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관계자는 "복수의 대기업들과 동시에 지분 교환 논의를 벌이고 있어 당장 `상황이 어느 정도 진척됐다`고 말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고 전했다.
국민은행이 보유한 KB금융 지분은 4340만주(11.2%)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지주 출범 당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과정에서 인수한 주식들로 3년 보유기한이 만료되는 오는 9월까지 전량 매각해야 한다.
▶ 관련기사 ◀ ☞KB국민카드 예비인가 취득 `임박`..3월초 공식 출범 ☞내달 유례없는 은행CEO `인사태풍`..금융권 `술렁술렁` ☞오늘의 메뉴.. 美 은행 실적 실망~국내 은행주 실적은? [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