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KBSN이 이기호 스포츠 캐스터의 성희롱 발언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KBSN 권성욱 캐스터는 2일 오후 경남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T위즈와 NC다이노스 경기 중계 전 “먼저 여러분께 사과 말씀 드리겠다. 어제 중계 중 당사 캐스터의 적절치 못한 표현이 있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 이기호 캐스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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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욱 캐스터는 “KBSN은 이번 일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겠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 다시 한 번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KBSN은 이날 홈페이지에 공지문을 통해 “전날(1일) 한화-KT의 야구경기 중계 중에 있었던 캐스터의 문제 발언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당사자에 대해 즉각 대기발령 조치를 취하고 인사위원회회부 절차에 착수했으며 본인에게 배정된 야구 방송 진행을 중단시켰다”고 밝힌데 이어 시청자들에게 사과를 한 것이다.
이기호 캐스터는 1일 중계 중 ‘여자라면 최재훈’이라는 문구를 들고 응원중인 야구팬의 모습에 “저는 여자라면을 먹고싶다. 가장 맛있는 라면 아니냐”고 말해 논란이 됐다. 현재는 대기발령이 난 상태다.
이 캐스터는 2000년 SBS 스포츠 캐스터 1기로 입사해 2003년부터 KBS N 스포츠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으며, ‘2021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안산 경기를 반말로 중계하고, 7~8점을 쏘자 “최악이다” “이게 뭐냐” 등의 발언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