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초일류도시 조성 사업 밑그림 발표

뉴홍콩시티 사업→뉴 글로벌시티로 명칭 변경
제물포 르네상스 통한 새로운 도시 재탄생 추진
  • 등록 2022-09-13 오후 4:18:40

    수정 2022-09-13 오후 4:18:40

인천 내항 전경.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유정복 인천시장의 민선 8기 핵심공약인 ‘시민이 행복한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

인천시는 ‘뉴 글로벌시티 인천’과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의 추진 방향을 수립했다고 13일 밝혔다. 뉴 글로벌시티 인천은 유 시장이 공약했던 뉴홍콩시티 사업의 명칭을 바꾼 것이다. 사업 영역도 확장했다.

제물포 르네상스 등 2개 사업의 추진 방향은 시민이 행복하고 인천이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세계 초일류도시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여기서 초일류도시는 국내외 일류도시를 뛰어넘는 새로운 차원의 도시로 5차 산업혁명시대에 대응해 세계를 선도하는 초스마트도시를 기반으로 문화, 역사, 환경을 통해 삶의 질 향상을 지향하는 인간 중심의 행복도시를 의미한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뉴 글로벌시티 인천 사업은 보안법 통과로 홍콩에서 나오는 외국기업, 기관 등을 인천 ‘글로벌 서클’로 유치하는 것이다. 글로벌 서클은 강화도 남단, 중구 영종도·내항, 경제자유구역인 송도·청라를 포함한다. 또 인접 도시까지 확장하는 것이 인천시 구상이다.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은 대한민국의 근대화를 이끈 인천 내항(옛 제물포)과 주변 원도심을 문화와 관광, 산업이 융합하는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시는 이를 위해 내항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미래성장 산업과 청년창업의 산실로 만들 예정이다. 또 수도권 최고의 해양관광 공간으로 조성해 원도심 균형발전을 유도하고 인천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시는 2개 사업의 자문단을 구성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15~22일 싱가포르와 호주 시드니, 브리즈번을 방문해 현지 한국 기업인들을 만나 시장 상황을 청취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싱가포르 무역관을 찾아 무역·물류 등 전방위적인 협력 방안도 논의한다. 이를 바탕으로 초일류도시 조성 방안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뉴 글로벌시티 인천과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은 앞으로 인천시가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해 가는 데 큰 축이자 선도적 역할을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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