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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는 △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 석상일(UNIST), 이준이(부산대), 최재욱(고려대 의대), 홍정주(생명연)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신방실(KBS)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과학부문: 강민구(이데일리) 이새봄(매일경제), 의학부문: 김민수외(동아사이언스) 김수진(한국경제TV) 신성식(중앙), 신재우외(연합), 환경부문: 박상욱(JTBC), 이정아외(헤럴드경제) △과학커뮤니케이터상: 고호관(작가), 박길수(연구재단), 양경욱(화학연), 이동기(재료연), 이은상(서울경제TV 경남취재본부), 이지홍(한국노바티스), 정용훈(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 정길호(ETRI) 기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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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은 석상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 교수, 이준이 부산대학교 기후과학연구소 교수, 최재욱 고려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홍정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책임연구원이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자상 수상자는 협회 회원 기자 31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했다.
석상일 교수는 이종접합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개념을 세계 최초로 제안했으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발전 효율에서 국제 공인 세계 최고 기록을 5번 경신했다. 지금도 세계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준이 교수는 지난 8월 공개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1실무그룹 6차보고서의 총괄주저자로 지난 3년 반 동안 집필을 주도하고,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따른 미래 기후 전망의 정확도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최재욱 교수는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 위원장과 과학검증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코로나19 대유행 과정에서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감염병 정보를 제공했으며, 우즈베키스탄 코로나19 국가자문관으로 활동하면서 감염병 국제협력사업도 주도했다.
과학자상 수상자인 석상일 교수는 “현재 존재하는 큰 위협 중의 하나로 화석 에너지의 과다 사용에 따른 기후변화의 대응을 위한 근본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방법의 하나로 신재생에너지 사용 확대에 유효할 수 있는, 차세대 태양전지를 개발하기 위한 우리 연구진의 노력에 상을 준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연구 결과를 일반 국민께 소개할 수 있는 기쁨을 준 것은 모두 과학기자의 수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홍정주 책임연구원은 “이번 수상은 저의 연구 영역에서 좀 더 공동체와 사회를 생각하는 과학자로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하라는 메시지로 느껴진다. 대학과 기업이 가기 어려운 자갈길을 먼저 가며 길을 증명해내는 역할을 하는 정부출연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이러한 국가적 미션을 수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기자상 부문
‘대한민국과학기자상’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전문성 있는 보도로 과학계와 대중을 잇는 가교역할을 충실히 해온 신방실 KBS 기자가 수상한다. 특히 올해 방송된 ‘나는 재난 생존자입니다’ 시리즈는 과학재난 보도에서 놓치기 쉬운 피해 생존자들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망한 보도라는 평가를 받았다. ‘기후의 위기, 침묵하는 교육’ 연속 기획과 ‘대파로 본 기후변화’ 기사 등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일상생활과 연계해 전달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높였다.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과학부문은 ‘미 주도 8개국 달 탐사 아르테미스 연합에 한국도 참여’ 등 과학기술의 주요 현안과 연구 성과 등을 심층 보도한 강민구 이데일리 ICT부 기자와 한국의 우주 산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제안을 담은 ‘비욘드 그래비티’ 기획 기사로 국가 우주정책의 개선을 이끈 이새봄 매일경제 벤처과학부 기자가 선정됐다.
의학부문은 동아사이언스 데일리뉴스팀(김민수/고재원/김우현)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혐오 현상을 추적한 ‘코로나 시대 혐오 시리즈’로, 김수진 한국경제TV 성장기업부 기자는 코로나19에 무방비로 노출된 특수학교 학생들을 다룬 ‘코로나 사각지대 특수학교 아이들, 일반 학교와 지침 똑같아’ 기사, 신성식 중앙일보 복지전문기자는 복지 분야의 사회이슈를 연속 발굴한 ‘신성식의 레츠고 9988’ 연재, 연합뉴스 보건복지팀(신재우/신선미/김예나/김서영/박규리)은 지난 2년 동안 매일 신속, 정확하게 코로나19 관련 뉴스를 보도한 공로를 인정받아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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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언론 활성화와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시상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상’은 원자력과 방사선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알기 쉬운 비유와 설명으로 사회적 오해를 불식시켜 온 정용훈 KAIST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교수와 경남 진주 정촌 공룡발자국 화석 산지에 관한 기획기사로 현지 보존과 천연기념물 지정을 이끌어 낸 이은상 서울경제TV 경남취재본부 기자, 다양한 과학 서적을 저술, 번역하고 과학관 전시 콘텐츠 개발과 대중강연에도 참여한 고호관 작가가 각각 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과학연구와 제약산업 현장에서 적극적인 취재 지원 활동과 다양한 매체를 통한 정보 제공으로 과학 보도 확산에 기여한 박길수 한국연구재단 홍보실장, 양경욱 한국화학연구원 과학확산실장, 이동기 한국재료연구원 대외협력실 책임행정원, 이지홍 한국노바티스 홍보 및 대외 협력 전무, 정길호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홍보실장도 과학커뮤니케이터상을 수상한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덕환 서강대 명예교수는 “과학기술을 호기심의 대상이나 경제 성장의 수단으로 여기던 시대는 오래전에 지나갔다. 이제 과학기술은 거칠고 위험한 지구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 절대 외면할 수 없는 필수 지식으로 인식할 수밖에 없다. 과학기자의 시선이 국민의 생활 속으로 깊숙하게 파고 들어가야만 하며, 국민과 함께 역동적인 삶을 개척하는 선봉에 서야 한다는 사명감이 필요한 때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시상식에서는 과학언론의 발전과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안영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원장(전 SBS 기자)과 심재우 인제니아테라퓨틱스 부사장(전 중앙일보 기자)에게 공로패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