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기후물리·양자나노과학 연구단 신규 출범.. 28개 연구단으로 확장

액슬 티머먼 부산대 교수, IBS 기후물리연구단 단장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교수, 양자나노과학연구단 단장
기후변화·양자컴퓨팅 등 파급효과가 큰 기초과학 연구
  • 등록 2017-01-04 오후 2:25:18

    수정 2017-01-04 오후 2:25:18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지구과학과 물리분야의 신규 연구단장 2명이 연구에 착수했다.

기초과학연구원(IBS)은 액슬 티머먼(Axel Timmermann, 47) 부산대 교수와 안드레아스 하인리히(Andreas Heinrich, 48) 이화여대 물리학전공 석좌교수가 각각 기후물리 연구단과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단장으로 취임했다고 4일 밝혔다.

신규 연구단은 사회·경제적으로 파급효과가 큰 기초과학을 연구할 예정이다.

우선 기후물리 연구단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지구기후모델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새로운 지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IBS 연구분야 중 지구과학에서는 사상 첫 연구단이 설립된 케이스다.

IBS는 지구과학을 지정 연구분야로 선정한 뒤 국내외에서 뛰어난 과학자를 유치하기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왔다.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은 원자의 양자적 특성과 제어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양자컴퓨팅을 구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양자컴퓨터는 기존 컴퓨터로 1000년이 걸리는 계산을 양자 알고리즘을 이용해 4분 만에 답을 낼 수 있는 획기적인 처리방식을 구사한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사도 양자컴퓨터 기반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최근 인력을 대거 투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후물리 연구단을 맡은 액슬 티머먼 단장은 독일 국적의 저명한 해양기후학자다.

막스플랑크 기상학연구소를 거쳐 미국 하와이대(Hawaii Univ.) 해양학 교수로 재직했다.

최근 12만 5000여년 전 과거의 기후 변화를 추적해 초기 인류의 이동경로를 밝힌 연구를 네이처(Nature)에 게재, 학계와 대중의 큰 주목을 받았다.

티머먼 단장은 엘니뇨 상호작용과 기후변동, 고기후(古氣候) 역학 등 기후과학을 주제로 삼고 있다.

기후물리 연구단은 기후에 영향을 끼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 모델을 세우고, 슈퍼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의 기후변화에 대한 종합적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양자나노과학 연구단을 이끌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단장은 독일인으로 이화여대 부임 전 IBM 알마덴 연구소에서 20년 간 연구한 경력을 갖고 있다.

1998년부터 고체물리학과 광학 연구에 집중했으며, 양자나노과학 분야에서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그는 주사터널링현미경(Scanning Tunneling Microscope, STM) 분야 최고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하인리히 단장은 원자 단위의 양자적 특성을 연구해 양자컴퓨팅 구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양자컴퓨팅의 정보 기본 단위인 큐비트(qubit)의 원자 수준 제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하인리히 단장은 “세상을 이루는 가장 작은 요소인 원자(原子)를 연구함으로써 기초과학이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티머먼 단장 역시 “세계적 석학들이 IBS 연구단을 찾아 기후 연구의 메카가 되도록 연구단을 이끌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두철 IBS 원장은 “신임 연구단장들은 독창적인 연구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해 온 최고 수준의 과학자들”이라며 “IBS가 새로운 지식의 영역을 개척하고, 전 지구적 이슈에 대응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 연구단이 새롭게 합류하면서 IBS는 모두 28개(본원 5개, 캠퍼스 14개, 외부 9개)의 연구단을 갖추게 됐다.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IBS 양자나노과학 연구단 단장. 사진=이화여대 제공
액슬 티머먼 IBS 기후물리 연구단 단장. 사진=기초과학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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