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29포인트(0.33%)내린 1925.68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현지시간) 뉴욕증시는 FOMC라는 빅이벤트를 앞둔 만큼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강보합으로, S&P500은 소폭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만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결주택매매와 마킷(Markit)사의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모두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이에 영향을 받아 국내 증시도 장 초반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1935.46으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장 초반 1930선을 내줬다. 외국인이 순매도를 확대하며 1924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하며 낙폭을 겨우 만회할 수 있었다.
외국인은 이날 1047억원을 팔아치우며 이틀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77억원, 382억원씩 사들였다. 특히 금융투자(증권)과 투신이 857억원, 528억원 사며 지수를 견인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18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에서 7억원 순매도가 나오며 총 179억원의 물량이 유입됐다.
대형주가 0.30%, 중형주가 0.54% 내리는 가운데 소형주도 0.49%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전거래일보다 0.37%(4000원)내린 10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와 POSCO(005490), 기아차(000270) 아모레퍼시픽(090430)이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KB금융(105560) 삼성화재(000810) 삼성생명(032830)은 올랐다. .
3분기 실적발표가 한창인 만큼 이날 개별종목의 성적은 실적에 따라 갈렸다.
특히 LG하우시스(108670)는 3분기 부진한 실적에 14.54% 내린 1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한 때 하한가로 미끄러지기도 했다. LG하우시스는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보다 0.5% 증가한 6966억원, 영업이익은 295억원으로 15.9% 줄었다고 27일 공시했다.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실적이었다.
이에 건자재업체인 KCC(002380)와 에넥스(011090)도 5.13%, 5.59%씩 각각 미끄러졌다.
그러나 실적에 힘입어 상승한 종목도 나왔다.
호텔신라(008770)도 3분기 매출액이 7000억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에 3%대 강세를 보였다.
지배구조 역시 오늘 시장의 이슈였다.
이날 삼성화재(000810)와 삼성생명(032830)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취득에 나섰다는 소식에 힘입어 각각 1.06%, 1.40%씩 상승했다. 이날 이 부회장이 삼성생명 최대주주 자리를 승계하기 위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소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현대엘리베이터(017800) 역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최대주주가 됐다는 소식에 10%대 급등했다. 전날 현대그룹은 현정은 회장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과 현대글로벌이 보유한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맞교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현 회장은 현대엘리베이터의 지분 9.71%를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다.
한편 이날 성안(011300)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308개 종목이 올랐다. 남광토건(001260) 등 2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고 509개 종목이 내렸다. 7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4억456만주, 거래대금은 3조712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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