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노원병 출마..수도권에 새정치 씨앗 뿌릴 것"(종합)

  • 등록 2013-03-11 오후 6:57:18

    수정 2013-03-11 오후 7:06:50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
[이데일리 나원식 이도형 기자]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는 4월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하는 이유에 대해 “수도권에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뿌리고자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안 전 교수는 11일 오후 6시쯤 인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이유에 대해 “지역주의를 벗어나서 민심의 바로미터인 수도권에서 새로운 정치의 씨앗을 뿌리고자 결심했다”며 “노원 지역은 중산층이 많이 거주하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노원은 노후 문제와 주거 문제, 교육 문제 등 많은 현안이 농축돼 있는 곳”이라며 “그곳에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정치인의 길을 걷고자 결심했다”고 말했다.

안 전 교수는 노원병 보선에서 야권단일화를 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같은 뜻을 가진 분끼리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은 언제나 환영이지만 정치공학적인 접근은 하지 않겠다”며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그는 다만 “만날 기회가 있다면 당연히 만나 열린 마음으로 대화하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덧붙였다.

노회찬 전 의원의 부인인 김지선 진보정의당 후보가 안 전 교수에게 노원병 지역을 양보하라고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저 이외에도 양보하는 정치인이 좀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아울러 선거 뒤 신당 창당이나 정치세력화 가능성에 대해 시사하기도 했다. 안 전 교수는 “(이번 선거에서) 원내에 진출하면, 뜻을 같이하는 분들과 함께 일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알 수는 없고, 현재로서는 노원 병 선거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안 전 교수는 또 최근의 정치 현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선 여야가 박근혜 정부의 정부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키지 못하는 것과 관련,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한쪽은 양보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느 한 쪽에서 대승적인 차원에서 정치력을 발휘해 모범적으로 푸는 쪽이 국민으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정부에 대해서는 “국민을 위해서 진심으로 성공한 정부가 되길 바란다”며 “(박근혜 대통령이) 선거 때 주장하셨던 것처럼 통합의 정치, 소통의 정치를 잘 이뤄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안 전 교수는 이날 20여 분간의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서울 노원구에 마련된 전셋집으로 이동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오전에는 현충원을 참배한 뒤 노원 주민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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