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대우건설(047040)이 자체 개발한 신공법을 적용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 화재 긴급 복구공사 기간을 1개월 앞당겼다.
대우건설은 자체 연구개발한 신기술인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바닥판 공법`을 적용해 화재로 손상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고가교 긴급 복구공사를 예정보다 약 1개월 정도 앞당겨 준공하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13일 교량 하부 화재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나들목 일대를 교통대란 속으로 빠뜨렸던 부천고가교는 예정보다 1개월 앞당겨 오는 15일 재개통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적용한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교량 바닥판 설치 기술은 직접 콘크리트를 타설해 바닥판을 만드는 기존의 공법과는 달리 사전에 공장에서 정밀하게 제작된 여러 개의 프리캐스트 바닥판을 현장으로 운반 후 조립해 설치하는 공법이다. 이 공법을 활용하면 현장 공정이 대폭 축소되고 영하의 날씨에도 설치가 가능해 공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
김성운 대우건설 기술연구원 상무는 "바닥판의 내구성이 높아져 교량의 수명이 길어지며, 공사중 소음, 먼지 등 환경오염과 교통체증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최첨단 교량공법"이라며 "향후 노후교량 교체 등 긴급공사의 획기적인 대안으로 활용이 매우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 대우건설이 `프리캐스트 콘크리트 바닥판 공법`을 적용해 화재로 손상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부천고가교 긴급 복구공사를 진행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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