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5일 2011년 총 투자 규모를 전년 대비 18% 늘어난 43조 1000억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삼성측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신사업 발굴과 주력사업 강화를 위해 사상 최대 투자를 단행키로 했다”며 “채용 규모 역시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2만5000명으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분야별 투자액은 시설투자 29조9000억원, R&D투자 12조 1000억원, 자본투자 1조1000억원 등이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대한상의 주최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올 한해 그룹 전체적으로 12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며 “중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영업활동의 폭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액 12조원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그룹 창립 이래 연간 투자액이 20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R&D 투자가 4조원을 넘어선 것도 미래 기술 확보라는 점에서 삼성과 궤를 같이 한다.
SK그룹도 지난해보다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날 신년인사회에서 올해 투자계획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난해보다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중국 외에 중동과 남미 지역 투자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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