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하 "김정은 수술설, 100% 오보라고 단정"

21일 자신의 SNS에 "확실한 정보 받았다"며 오보 가능성 제기
  • 등록 2020-04-21 오후 1:38:22

    수정 2020-04-21 오후 1:38:22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는 21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향산, 평향 병원 의사 수술설은 100% 오보라고 단정한다”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탈북 언론인 주 기자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완전 확실한 정보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기자는 SNS에 이 글에 앞서 올린 ‘김정은 건강이상설’이라는 글에서도 오보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김정은 동향 보면 뭔가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추정할 여지는 충분하다”며 “그런데 친절하게 뭣 때문에 쓰러졌다고 설명하는 정보는 믿지 않는다. 그 메신저가 과거 김정은 동정을 알 수 있는 그런 고급정보 능력을 보여줬는지 그것만 딱 봐도 진위를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일성 때부터 김씨 일가 죽었다, 쓰러졌다 수없이 많은 오보들이 쏟아졌다”먀 “보름 이상 안나온 때도 한 달 안나온 때도 수없이 많다. 결국 다 오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정작 진짜로 김일성과 김정일 죽었을 때 그걸 안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며 “북한이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엔 정보기관도 언론매체도 전혀 낌새를 못 챘다.

김 씨 일가 건강은 극비 중의 극비인데, 설사 수술하려 갔다고 해도 그걸 발설하면 바로 가문이 멸족“이라고 덧붙였다.

주 기자는 감청능력 보유한 정보기관은 어느 정도 낌새를 챌 수 있겠지만 인적 정보로는 알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술 상황 자세히 알 능력이 있다면 아마 정보기관에 날 연봉 10억원을 주고 스카웃 해달라고 제안하는 게 훨씬 현실적이지 않을까. 김정은 건강은 고사하고 정보가 공개된 대한민국에서조차 대통령이 눈 수술하고 리프팅 시술하고 해도 전혀 모르는 것이 현실”이라며 “그런데 김정은이 뭔 수술 받은 걸 바로 알아낸다. 감청능력 보유한 정보기관은 어느 정도 낌새를 챌 수 있겠지만 인적 정보로는 내가 알건대 그런 능력자는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CNN은 이날 김 위원장이 수술 뒤 심각한 위험 상태라는 정보를 미국 정부가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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