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10번 출구 추모공간 서울시청으로 이전

  • 등록 2016-05-23 오후 3:10:20

    수정 2016-05-23 오후 3:10:20

[이데일리 한정선 기자] 서울시가 2호선 강남역 10번 출구 인근의 추모공간을 중구 시청 지하 1층 시민청으로 23일 오후 이전한다고 밝혔다.

오늘 오전 자원봉사자들은 추모공간이 우천에 의해 훼손될 것을 염려해 자발적으로 철거했다.

시는 ‘묻지마 살인’으로 인해 안타깝게 생을 마감한 20대 여성 피해자를 추모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시민청에 추모공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장기적으로 동작구 대방동의 시 여성가족재단에 강남역 10번 출구 및 부산, 대구 등 전국의 추모공간의 포스트 잇과 기록물을 영구적으로 보존하는 공간을 만들 예정이다.

엄규숙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시민청으로 추모공간을 옮겨 지속적으로 의견을 나누고 근본적인 문제들을 극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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