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39% 내린 1965.25에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증시의 급락 소식에 장 초반 0.7% 넘게 하락한 지수는 기관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한때 상승 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가총액 1, 2위가 나란히 신저가로 내려앉으면서 지수는 다시 아래로 방향을 틀었다. 옵션만기일을 맞아 장 막판 프로그램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가 낙폭을 키웠지만 드라마틱한 움직임은 없었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0.75% 오른 1074.05를 기록했다. 이에 외국인은 1547억원 순매도를 기록, 닷새째 ‘셀 코리아’를 지속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745억원, 56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총 1, 2위인 삼성전자(005930)와 현대차(005380)가 각각 2%대 하락하면서 나란히 52주 신저가로 미끄러졌다. 전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기관의 집중 매도에 사흘 만에 하락했고, 현대차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속절없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 외 SK하이닉스(00066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등이 하락 마감했고, 한국전력(015760) POSCO(005490) NAVER(035420) SK텔레콤(017670) 등은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거래량은 2억 6280만주, 거래대금은 3조 6907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3개를 포함해 40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87개 종목이 내렸다. 90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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