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린 연 2.50%로 결정함에 따라 부동산시장이 곧 활성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솟아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하가 주거용 부동산보다 수익형에 더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로부터 소외된 서민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우스푸어들의 숨통이 트이면서 매물이 줄어들면서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기준금리 인하는 투자상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주거용보다 상업용에 더 큰 호재가 될 것”이라며 “상업용 부동산은 은행 이자율이 손익분기점 역할을 하므로 기준 금리 인하가 수요 증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 조치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보다 일반 서민들의 투심을 자극할 것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김현아 실장은 “부부합산 연소득 7000만원을 넘기면서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서 제외된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형 아파트나 입지 좋은 곳 등에 제한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하우스푸어에게 도움이 되면서 매물이 줄어들 가능성도 제기됐다. 박원갑 전문위원은 “생애최초 주택구입자들은 기준금리 인하 때문에 대출을 더 받아 집을 살 가능성은 낮다”며 “대신 양도소득세 면제를 받을 수 있는 1가구 1주택 하우스푸어의 매물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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