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전자랜드 인수 안 한다"(상보)

  • 등록 2012-07-02 오후 5:56:01

    수정 2012-07-02 오후 5:56:01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신세계그룹의 전자랜드 인수가 무산됐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계열사인 이마트(139480)는 최근 전자랜드에 대해 자산 실사와 함께 매각 가격 등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두고 협상을 벌였으나 조건이 맞지 않아 결렬됐다.

이에따라 신세계와 전자랜드는 지난 5월25일 신세계가 전자랜드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체결한 양해각서를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업계는 지난달 25일 하이마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국내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가 선정된 것이 신세계와 전자랜드의 결별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자랜드 입장에서는 경쟁기업이자 업계 1위업체인 하이마트가 종합 유통기업인 롯데쇼핑에 인수되지 않았기 때문에 전자랜드 역시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높다.

신세계 측도 경쟁기업인 롯데쇼핑(023530)이 가전 유통 전문점인 하이마트 인수를 포기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전자랜드를 인수하면서 견제해야 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라는 것이 업계 안팎의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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