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갤스2에 RFID 탑재 "유통의 새 장 열린다"

시장 확대 대비해 정부 'RFID 확산전략' 마련
7대 업종에 올해 450억 지원.."5조원 산업 키운다"
  • 등록 2011-03-09 오후 4:27:17

    수정 2011-03-09 오후 4:30:15

[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애플의 '아이폰5'과 삼성전자의 '갤럭시S2' 등 스마트폰에 RFID 리더가 탑재된다.

정부는 RFID 시장이 스마트폰을 통해 폭발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이를 대비한 'RFID 확산 전력'을 마련해 발표했다.

9일 지식경제부는 올해 출시되는 아이폰의 차기 스마트폰인 '아이폰5'와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S2'에 RFID 리더가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전자가 만든 '넥서스S'에는 RFID 리더가 탑재돼 출시된 상태.

▲ 삼성전자가 출시 예정인 `갤럭시S2`
스마트폰에 RFID 리더가 탑재되는 것은 RFID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신호탄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현호 지경부 1차관은 이날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RFID 확산 전략'을 발표하면서 "RFID가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지만, 진정한 파괴력은 아직 시작도 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란, 사물에 고유코드가 기록된 태그를 부착하고, 전파를 이용해 사물의 정보를 인식·식별하는 기술을 말한다.

품목별 기호가 부여되는 바코드와 달리 개별 상품단위로 정보를 부여할 수 있어, 그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RFID를 활용하면 소비자들은 휴대폰을 해당 제품 근처만 가져가도 제품의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기업의 물류 프로세스도 혁신적으로 개선되고, RFID 스마트폰을 이용한 전자결제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도 생길 수 있다.

세계 RFID 관련 시장 규모는 56억3000만달러 수준. 2015년이면 204억4000만달러로 4배가량 급증할 전망이다. 국내 RFID 매출 규모도 지난해 5억9000만달러 수준에서 2015년에는 80억4000만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RFID 확산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RFID 소비자 시장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은 제약·주류·패션·자동차·가전·택배·식품 분야 등 7대 분야를 선정해 RFID 확산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45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약품에 RFID 태그 부착을 지원하고, 양주에도 RFID 태그 부착을 의무화해 가짜양주를 손쉽게 식별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민적 관심도가 높은 급식 식자재 유통이력 투명화를 위해 RFID를 활용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세계 최초로 900과 13.56MHz 대역에서 동시에 활용 가능한 듀얼 리더칩을 개발하고, 듀얼 칩이 탑재된 저가형 핸드폰 유심 카드를 보급할 예정이다.

대학, 극장, 놀이 공원,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대상으로, 2015년까지 50개의 '스마트 RFID 존'을 지정할 계획이다.

RFID리더를 탑재한 핸드폰을 태그에 접촉하면 위치찾기, 정보검색, 대금결재, 공연 예매, 영상물 시청 등의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범지역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태그가격을 대폭으로 줄이기 위해 10원대 태그 양산을 목표로 원천 제조기술 기술 개발을 지원하고, RFID 서비스 전문회사 설립도 검토할 예정이다.

안 차관은 "이번 대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2015년까지 약 4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2조원의 RFID 시장규모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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