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만원 부회장 "아이폰 왜 안 파냐고? 韓 제조사 능력믿으니"

"아이폰 부품 다 국산인데 그만한 것 못 만들면 바보라 생각"
삼성전자와 TF팀 구성, 갤럭시S 개발 들어가
  • 등록 2011-01-17 오후 7:34:28

    수정 2011-01-17 오후 7:34:28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한국 제조사들의 스마트폰이 형편없을 것 같았다면, 아이폰을 수입해 팔았겠지요"    SK텔레콤(017670) 전 CEO였던 정만원 SK 부회장이 SK텔레콤을 통해 아이폰을 판매하지 않았던 뒷 배경에 대해 털어놔 눈길이다. 아이폰 만큼 경쟁력 있는 스마트폰을 충분히 한국제조사들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 부회장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1 방송통신 신년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이폰만 스마트폰이 아니지 않느냐"라며 "우리나라는 충분히 그만한 제품을 만들 자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업계 선두 기업으로서 외산 제품을 무조건 수입·판매할 일은 아니었다는 이야기다. 지난 2009년말 KT가 전격 아이폰을 출시했지만, SK텔레콤은 약 6개월 뒤에 삼성전자 갤럭시S를 내놓았다.

정 부회장은 "아이폰 부품이 다 `메이드 인 코리아`인데 그만한 제품을 못 만들면 바보라고 생각했다"면서 "6개월이면 (아이폰을) 따라잡을 수 있다고 봤고, 삼성전자와 10여명의 핵심 TF팀을 구성해 갤럭시S 제작에 매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SK텔레콤의 아이폰 출시에 대해선 애플과 지속적으로 논의 중이지만 애프터서비스(AS) 등의 문제가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부회장은 "지금도 (애플과) 대화 중이지만, 전에도 아이폰은 AS만 잘 되면 들여 온다는 생각이었다"면서 "AS나 배터리 문제가 해결이 안 된 상태에서 들여오기는 힘들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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