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GM의 리콜사태를 계기로 미국의 도요타 때리기가 한 풀 꺾일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 1일(현지시간) 시보레와 폰티악 브랜드로 북미지역에서 판매된 자동차중 동력조향장치(파워 스티어링)에 결함이 발생한 130만대에 대해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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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은 지난 1월 문제 차량들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리콜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 전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130만대의 리콜 결정을 알렸다.
제이미 레스코 GM 품질담당 부사장은 리콜 차량들의 결함이 처음부터 있었던 것이 아니라 워런티가 끝날 정도로 오래된 차량들에서 시간을 두고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스코는 설령 파워 스티어링의 기능이 정지되더라도 운전자는 차량을 통제할 수 있다고 운전자를 안심시키고, 현재 GM이 결함을 해결할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도요타 리콜 사태를 계기로 미국 소비자들이 자동차 `리콜`에 민감해진 상황이기 때문에, GM으로서는 어느 정도 판매에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예컨대 도요타 때리기가 오히려 미국 업체에 부메랑으로 부담을 줄 수 있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미국 정치권의 도요타 때리기가 자국 자동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번 GM의 리콜에서 확인했듯이 미국 빅3도 언제든 대규모 리콜사태를 겪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미국 정치권의 도요타 때리기가 GM 리콜 사태를 계기로 한 풀 꺾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리콜 사태의 파장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GM의 경쟁사인 포드와 도요타와 경쟁하는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 등이 잇따른 대형 리콜에 수혜를 톡톡히 입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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