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서툰 서울 다문화학생, '다온센터'서 언어·심리상담 제공

서울시교육청 산하 다문화교육지원센터 '다+온 센터'
신학기 맞춤형 순회상담·방과후 한국어교실 등 운영
  • 등록 2024-03-25 오후 2:14:25

    수정 2024-03-25 오후 2:14:25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서울시교육청 산하 다문화교육지원센터인 ‘다+온센터’는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다문화학생을 위한 신학기 지원 프로그램을 3월부터 운영해 오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다온센터가 운영 중인 방과후 한국어교실 시간표. (자료 제공=서울시교육청)
센터 측은 △맞춤형 순회상담 △한국어 프로그램 △다국어 번역본 문화이해교육 워크북 △학교 적응 지원 등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맞춤형 순회상담은 다문화학생 상담·통역 등의 경력이 있는 이중언어 상담사, 특수교육·다문화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들이 학교를 찾아 진행된다. 우선은 수요가 많은 중국어, 몽골어, 베트남어 상담을 진행 중이며, 다른 언어 지원이 필요할경우 추가할 계획이다. 신학기 3주 동안 학생 25명이 맞춤형 순회 상담을 받았다. 이들 중 심층상담이 필요한 경우 4월 이후 진행되는 다+온센터의 1:1 심리정서 프로그램으로 연계된다.

방과후 한국어교실은 초등학생, 중학생을 나눠 수준별로 수업을 한다. 센터 방문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 수업을 들을 수 있다.

학교에서 의사 소통이 어려운 학생이 있을 경우 다온센터로 연락하면 다문화코디네이터가 지원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연결해준다. 지역 유관기관도 안내받을 수 있다.

다온센터는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영림초 체육관 2층에 있다. 방문상담과 전화상담은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가능하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서울 거의 모든 학교에 다문화학생이 존재한다”며 “학생들의 상황이 다양해지고 있어 상황에 맞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학생들이 교육현장에서 다양성에 대한 감수성과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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